2025.03.22 - [Eating,Hanging out] - 서울 주말 놀거리 - 한양도성 둘레길
지난 포스팅에서 올해는 인왕산을 새로 좀 뚫어볼까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첫번째 타자 인왕산 자락길에 있는 더숲 초소 책방입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가고 싶어서 벼르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저는 서대문역에서부터 걸어갔는데 이것은 대단한 실수였던 걸로...ㅎㅎ
어쩐지 사람이 없더라고요.
뚜벅이 여러분들은 네이버 지도앱이 알려준다고 서대문으로 가지마시고 경복궁역에서부터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서대문역은 근처에 먹을만한 밥집이 없습니다.
그나마 성시경의 먹을텐데 대성집이 있는데 거긴 일요일에 문을 닫죠...ㅠ
더군다나 올라가는 길이 이상합니다 ㅋㅋㅋ
분명 네이버가 알려주는대로 갔는데 개인 텃밭같은 게 나오더니 길이 아닌 언덕을 억지로 올라가는 사건 발생
다행히 저 같은 사람이 몇 있는지 울타리가 끊어져 있길래 거기로 통과해서 제대로 된 길로 합류합니다.
제가 뭔가 길을 잘못 들어서긴 했나 봐요(길치 기질 다분)
그래도 꽤나 단숨에 인왕산 자락길로 합류합니다.
벚꽃이 살짝 피었습니다. 아직 만개는 아니고요.
개나리도 빼꼼하네요.
인왕산이 생각보다 탐방할거리가 많더라고요.
저 멀리 남산이 보이네요~
가는 길 내내 샛길도 많고 종로 둘레길하고도 만나고요.
일단은 오늘은 초소 책방이 목적이니까 인왕산 정상은 나중에~ 가는 걸로 하고요.
산자락 중간에 있는 책방이라니 너무 기대됐습니다.
그런데 제 기대와는 다르게 산자락인데 차가 통행이 가능했어요.
뚜벅이만 올 수 있어야 메리트가 있는데 차가 가능하니까 이건 딱봐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느낌이 싸하더라고요.
근처에 가니 벌써 차가 줄지어 있습니다.
아, 사람 많은 관광코스 느낌이라니....
플리마켓까지 ㅋ
인왕산이 보니까 남산과는 다르게 돌산이더라고요.
돌이 많아요~
그래서 풍경이 나름의 멋이 있고요.
카페가 산 중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를 오려면 어느 정도는 등산을 해주는 게 맞는데
차로 올 수 있으니까...ㅠ (아쉬운 포인트라 두번째 말해 봄...ㅋ)
1층 주문하는 곳에도 사람이 많고, (빵 종류도 꽤 있어요)
책방이라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나 했지만 사실 말만 책방이고 그냥 카페입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등산객님들 중 단체 손님들이 쉬어가거나, 커플들도 많았고, 가족들도 많더라고요.
북적북적했습니다.
야외 테라스 공간도 꽤 넓은데 보면 바로 둘레길하고 이어져 있습니다.
올 때는 독립문에서 시작했지만 갈 때는 종로 둘레길로 나갔는데 서촌으로 빠지더라고요.
완전 저 길이 정답이었던 걸로.
자리가 없어서 일단 좌식 자석에 앉아봅니다.
콘텐트 자리가 필요했는데 그 자리는 다 찼고요.
테라스에 공간이 있긴 했지만 바람이 불었고 제가 노트 필기를 할거라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에는 테라스도 꽤 괜찮을 것 같아요.
일단 좌석은 진짜 많습니다.
좋은 좌석이 없을 뿐 ㅋ
빵은 건강하지 않은 빵으로~ ㅋㅋ 너무 쪼아...
커피랑 빵 맛은 모두 무난합니다.
원래 계획 했던 할 일 조금 해주고~ 어둑해지기 전에 이제 집에 가야죠~왔던 길 말고 반드시 다른 길!! ㅋㅋ
종로 둘레길 쪽으로 나가니까 맛집 천국이었습니다.
서촌 맛집에 통인시장에 경복궁 세종문화먹거리까지
이 코스로 왔어야지... 그 삭막한 독립문역에서 걸어오다니
나가는 길에 아쉬워서 서촌에서 커피 한 잔 때리고 집에 왔지요.
인왕산 둘레길 한 번으로는 안 되겠네요.
초행자라 오늘은 좀 헤맸습니다.
몇 번 더 와보는 걸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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