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쓱 지나가는 포스팅으로 서울권내 예쁜 도서관 추천 이런 콘텐츠를 봤었거든요.
그 중에서 집하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도서관이 하나 있길래 오 저긴 가야한다며 기억해두고 있었습니다.
이제 봄이 오려는지 날도 풀리는 것 같고 주말에 걷기도 할겸 가보자하고 별다른 정보 없이 용산 예쁜 도서관으로 서칭해서 전쟁기념관 내 도서관이 있다는 걸 알아냈죠.
안 그래도 몇 일전 3.1절이기도 했으니 전쟁기념관 가보는 것도 의미는 있겠다 싶었어요.
전쟁기념관 전경&위치
전쟁기념관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삼각지역에서 내린 후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여요.
규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충남에서 어린시절을 보내 소풍때마다 천안 독립기념관을 다녀 본 저로서는 이 규모가 귀여운 수준이군요. 후훗.
여튼 그래도 서울 한복판에 이런 탁트인 공간 얼마나 귀한가요.
그리고 경건한 곳이고. 도서관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대해봅니다.
전쟁기념관 도서관
결론은 통유리 도서관은 예쁜 것은 사실이었으나
도서관보다는 다른 볼거리가 더 많다~는 것.
왜냐하면 전쟁도서관이기때문에
전쟁에 관한 책만 있다는 사실이...
이 분야에 대한 정보를 구할때는 대박 장소일 듯하지만 저는 이런 분야에 약하므로 ㅎ
제가 읽을만한 책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책만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어린이 공간도 있습니다.
콘센트있는 자리에서 노트북 하시는분들이 종종 계셨어요~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공간 구성 자체로는 훌륭합니다.
이 박물관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것은 전쟁 무기와 역사 이야기, 그리고 추모 공간입니다.
추모공간과 각종 전쟁 무기들
아이들 데리고오면 진짜 좋아할 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애들 되게 신나하더라고요.
애들 체력 소진시키는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덩달아 공부도 되고요. 1석 2조.
실제크기의 탱크랑 비행기가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고
전쟁 역사가 시대별로 무기의 변천사와 함께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근대까지요.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진지하게 영상 관람해요.
목적으로 했던 도서관에서 책은 못 읽었지만
한번쯤 오길 잘했다 생각드는 곳입니다.